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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드라마 리뷰/중국 드라마

중드 ‘아취시저반여자(我就是这般女子)’ 리뷰: 후명호X관효동X조순연, 그런 여자 또 없습니다

by 씬토커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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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등장한 걸크러시 여주, 반획

‘아취시저반여자: 그런 여자 또 없습니다(我就是这般女子)’는 흔한 고장극 로맨스의 틀을 비틀어 유쾌하게 풀어낸 40부작 드라마다. 여주인공 반획/화화(관효동)는 당대 최고의 귀녀이자 대장공주의 손녀로 황제에게까지 특별한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얌전한 규수상과는 거리가 멀다. 무예는 또래 남성들보다 뛰어나고 거침없이 말하고 행동한다. 학문, 서예, 그림, 악기 등엔 관심 없지만 패션과 스타일에선 경성 최고라 불릴 만큼 감각이 남다르다.

 

화화는 사납고 포악하다는 소문 때문에 세 번이나 파혼을 당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에게 미래를 예지 하는 꿈이 찾아온다. 이 꿈을 통해 집안이 몰락하고 자신이 죽음을 맞는 장면을 보게 된 화화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꿈속의 실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현실의 용하(후명호)와 닮았음을 깨닫고 그와 얽히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반획/화화(관효동), 용하/성안백(후명호)

 

무심하지만 치명적인 남주, 용하

용하/성안백(후명호)은 대엽 제일의 군자라 불리는 절세의 미남이자 재자(才子)다. 문무를 겸비했을 뿐 아니라 그림과 글씨에도 능통하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깊은 상처가 있다. 그는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홀로 살아남은 인물로 진실을 밝혀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살아간다.

 

그는 원래 화화(관효동)를 단서로 삼아 진실에 다가가려 하지만 점차 화화의 당당함과 따뜻한 마음에 매혹된다. 무심한 듯 다정하고, 차가운 듯 애절한 용하의 다채로운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획/화화(관효동), 용하/성안백(후명호)

 

두 사람의 관계, 운명과 선택 사이

화화(관효동)와 용하(후명호)의 관계는 처음엔 의심과 탐색에서 출발한다. 화화는 자신의 예지몽에 나온 인물을 확인하기 위해 용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용하는 복수의 목적 때문에 화화를 관찰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진정한 동반자로 성장한다.

 

화화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 용하는 지략으로 그녀를 돕고, 용하가 자신의 복수심에 갇혀 흔들릴 때 화화는 뜨겁고 솔직한 사랑으로 그를 붙잡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단점을 감싸 안으며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2021년 이 드라마가 방송될 당시엔 이런 여성이 주인공인 고장극 드라마가 드물어서 전형적인 남녀 역할의 구도를 뒤집어 놓은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조연들이 만들어내는 웃음과 감동

‘아취시저반여자‘의 또 다른 강점은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다. 반획의 동생 반항(이종림)은 허당스럽지만 귀엽고 천진난만한 캐릭터로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우상의 장손이자 무예가 뛰어난 무사 석진(조순연)은 사랑 앞에서는 소심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화화를 바라보며 ‘서브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화화(관효동)의 집안은 그야말로 가족 시트콤에 가깝다. 학문에는 젬병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보호하는 가족애가 드라마 전반에 흐른다. 이는 용하(후명호)가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대비되면서 더욱 뭉클함을 준다.

 

여기에 안락공주(이칙혜), 장락(강호민), 사완유(안영창), 석비선(하남) 등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극의 다채로운 맛을 더한다. 단순히 로맨스뿐만 아니라 정치적 암투, 권력 싸움도 배경으로 깔려 있다. 하지만 무겁지 않고 코믹하게 표현되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용하/성안백(후명호), 반획/화화(관효동), 석진(조순연), 반항(이종림), 사완유(안영창), 장락(강호민), 석비선(하남), 사계림(전우)

 

볼거리: 화려한 의상과 케미스트리

‘아취시저반여자’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크다. 화화의 대담하고 세련된 의상은 매회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용하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차림새는 그의 지적인 매력과 잘 어울린다. 두 주인공의 비주얼 케미는 단연 이 드라마의 최고 강점이다.

 

관효동은 걸크러시 여주를 당당하게 소화한다. 후명호는 학자적 기품과 동시에 귀여운 질투남의 매력까지 보여준다. 게다가 꽃보다 아름다운 얼굴로 매회 시청자에게 얼굴 공격을 해대서 얼굴로 힐링당하게 만든다.

 

물론 중반부로 접어들며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고 몇몇 장면이 늘어지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과 케미, 유머러스한 전개가 이를 상쇄한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오해 속에서도 금세 진심을 확인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은 흔한 고장극 멜로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다가온다.

 

결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고장극 로맨스

‘아취시저반여자: 그런 여자 또 없습니다(我就是这般女子)’는 전통적인 고장극의 무거움 대신 코미디와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예지몽을 꾸는 여주와 복수를 꿈꾸는 남주의 이야기가 판타지적 요소와 결합해 흥미로우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따뜻한 주제가 중심에 있어 시청 후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화화(관효동)의 당당함, 용하(후명호)의 치명적인 매력, 반가 가족의 사랑스러운 에피소드까지 가볍고 즐겁게 정주행 하기에 좋은 고장극 로맨스다. 중후한 정치극을 원한다면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용하/성안백(후명호), 반획/화화(관효동)

 

작품 정보

• 드라마 제목 : 아취시저반여자: 그런 여자 또 없습니다(我就是这般女子 | A Girl Like Me)

• 장르 : 중국드라마, 고장극, 로맨스, 액션, 역사, 코미디

• 편수 : 총 40부작

• 방송 : 2021.01.18.~02.15. 텐센트 비디오

• 원작 : 월하접영(月下蝶影)의 소설 ‘아취시저반여자(我就是这般女子)’

• 극본 : 요준(饶俊)

• 감독 : 진위상(陈伟祥)

• 등장인물(출연배우) : 반획/화화(관효동), 용하/성안백(후명호), 석진(조순연), 반항(이종림), 사완유(안영창), 장락(강호민), 석비선(하남), 사계림(전우), 안락공주(이칙혜), 대장공주(당군), 반회(왕건), 음씨(양명나), 경방방(호윤은), 연면면(여쇠), 두구(오우항), 왕곡(이천은), 황제(상성), 황후(곡익굉), 황태자(송함), 석소월(왕일령), 사성염(윤극화), 사중은(협초), 엄회(주충진), 엄부인(왕단), 엄견(류룡교), 아극재(소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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