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8 중드 ‘도화영강산(桃花映江山)’ 리뷰: 류학의X맹자의, 화친으로 얽힌 계략남녀의 혐관 로맨스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운명적 만남의 시작중국 고장극 드라마 ‘도화영강산(桃花映江山 | The Princess’s Gambit)‘은 첫 회부터 시선을 끈다. 기국의 좌상 심재야(류학의)와 북원국의 공주 강도화(맹자의)는 원치 않은 혼인을 통해 얽히게 된다. 강도화는 사실상 볼모이고 심재야는 정치의 중심이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칼을 겨눈 두 사람은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동맹인지 적인지 모를 관계를 이어간다. 심재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권력자다. 강도화는 여후에게 독으로 조종당하는 첩자이자 동시에 동생을 구하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자다. 혼란한 정세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반복된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으며 조금씩 감정을 쌓아간다. 서로를 속이고, 서로를 구한다:.. 2025. 7. 15. 중드 ‘안락전(安乐传)’ 리뷰: 공준X디리러바X류우녕, 화려한 캐스팅에도 걸작이 되지 못한 이유 화려한 서막, 숨겨진 정체의 충돌‘안락전(安乐传 / The Legend of Anle)’은 디리러바, 공준, 류우녕이라는 화려한 캐스팅과 8만 제가군 몰살이라는 복수극의 거대한 전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작한다. 디리러바가 연기한 임안락은 실은 멸문지화를 당한 제씨 가문의 생존자 제재원이자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당돌한 여해적이다. 공준이 연기한 태자 한엽은 플러팅을 남발하는 임안락의 정체를 모른 채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첫 10화는 이 드라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낯선 여인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풍기며 태자 앞에 나타나고, 그녀는 철벽을 치는 태자에게 “혼인해달라”며 당돌하게 다가간다. 이 밀당이 긴장감을 유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디리러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유머는 이.. 2025. 7. 14. 중드 ‘서권일몽(书卷一梦)’ 리뷰: 류우녕X이일동X왕우석, 대본 속에 떨어져 남주와 함께 운명을 바꾸는 여주 프롤로그: 대본 속으로 떨어진 여주, 살아남기 위한 쇼가 시작된다중국 드라마 ‘서권일몽(书卷一梦 / A Dream Within A Dream)’은 단순히 ‘소설 속 빙의물’이라는 장르로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현실의 배우였던 송소어가 갑작스레 시나리오 속 여주인공 송일몽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원래 이 시나리오의 여주는 악역 남주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뒤 참혹하게 죽는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살아남는 것이다. 무한루프의 시작: 108번 죽고도 살아남는 이유송일몽(이일동)은 남형(류우녕)과 결혼하게 되는 대본을 바꿔 서브 남주 초귀홍(왕우석)과 결혼해 비극을 피하려 하지만 매번 어딘가에서 ‘버그’가 발생한다. 초귀홍과의 결혼을 시도할 때마다 죽.. 2025. 7. 13. 영화 ‘음양사: 청아집(晴雅集)’ 리뷰: 조우정X등륜, 왕탁X왕자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의 향연 요괴와 인간, 그리고 마음의 이야기‘음양사: 청아집(晴雅集, The Yin-Yang Master: Dream of Eternity)’은 겉으로는 화려한 CG와 스펙터클한 액션 판타지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요괴와 인간, 스승과 제자, 사랑과 희생, 믿음과 이별이라는 복잡하고도 깊은 감정의 층위가 깔려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니라 ‘감정’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줄거리는 간결하지만 강렬하다. 천재 음양사 청명과 냉철한 무사 박아가 재앙의 뱀이 부활하는 걸 막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이 단순한 줄거리 안에 동양 특유의 애틋함과 여운을 가득 담는다. 특히 청명과 박아가 서로를 견제하다가 차츰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브로맨스가 이 영화의 중심축이자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학수월과 장.. 2025. 7. 12. 중드 ‘신은(神隐)’ 리뷰: 왕안우X조로사, 천년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 선협 로맨스 ‘신은(神隐 | The Last Immortal)’은 ‘천고결진→신은→영연’으로 이어지는 천고삼부곡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진신 백결과 상고 후지의 아들인 원계(왕안우)’와 ‘수응수의 알에서 태어난 봉황 봉은(조로사)’의 기구한 운명과 사랑을 그린다. 조로사와 왕안우라는 신선한 조합이 주연을 맡았고 이윤예와 가내나가 서브 커플을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운명처럼 얽힌 두 사람, 아음과 고진아음과 고진은 탄생부터 비극이었다. 봉황족의 차기 왕으로 알에서 태어난 봉은은 화주(조비연)와 고진의 오해로 인해 알이 소멸하고 수응수의 알로 다시 태어나 ‘아음’이 된다. 그녀를 부화시킨 고진은 처음엔 무심하게 대하지만 함께 선원을 찾는 여정 속에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원계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 2025. 7. 11. 중드 ‘천고결진(千古玦尘)’ 리뷰: 허개X주동우X류학의,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선협 로맨스 신의 운명, 그 시작의 이름은 ‘상고’중국판 ‘신화 서사극’이라 부를 수 있는 ‘천고결진(千古玦尘, Ancient Love Poetry)’은 그저 그런 선협물이 아니다. '천고결진→신은→영연'으로 이어지는 천고삼부곡의 첫 번째 이야기로, 수 만 년을 이어가는 상고와 백결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신계의 위기와 운명을 정면으로 그린다. 이 드라마의 세계관은 압도적이다. 진신(眞神)이라 불리는 상고(주동우), 백결(허개), 천계(류학의), 적양(이택봉) 이렇게 네 신이 삼계를 다스린다. 그러나 상고는 만 년이 지나도록 신맥을 뚫지 못해 혼돈의 힘을 쓸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혼돈 주신으로 태어난 존재이자 삼계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신이다. 이 긴 여정은 상고의 만 살 생일 연회에서 시.. 2025. 7. 10. 이전 1 2 3 4 ··· 17 다음 반응형